트럼프, ‘평창올림픽 이후 무슨 일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

올림픽 기간 동안 ‘혹시 좋은 일 일어날지 모른다’며 원칙론적 기대

2018-02-05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북한이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것과 관련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은 북한의 핵 개발을 둘러싼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자들에게 “(그러나)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생각하지만, 그 뒤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현 정권은 많은 노력을 해오핬고, 그동안 대통령이 양보하고 있어 선택 사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길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추이를 지켜보지만 일단 평창올림픽이 있고, 여기에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들과의 면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미국에 거주했고, 자신들의 경험을 전달했다”면서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의 움직임을 일단 지켜보겠으며, 기대는 하지 않지만 혹시라도 무슨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원칙론적인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