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규모 2.1 지진, 지열발전소 둘러싼 잡음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아"

2018-02-04     한겨울 기자

[뉴스타운 = 한겨울 기자] 또다시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4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경미한 규모로 인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항에서는 지난해 11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약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민들이 이재민 대피소에 머무는 등 불편함을 호소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포항에서 크고 작은 여진들이 이어져 이를 두고 정확한 발생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포항 지진의 진원지가 포항지열발전소와 가깝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해당 발전소의 건설이 지진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지난달 포항지열발전소 연관성 원인 규명 및 폐쇄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과 집회를 가지기도 했다.

해당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역 발전을 시켜달라고 뽑아놓은 인사들이 지열발전소를 설치해 시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누구 하나 지열발전소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사람이 없다"고 개탄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지열발전소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기관 선정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