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과 미사일 부품 독일대사관 이용 조달

독일 정보기관장 밝혀

2018-02-04     외신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부품 조달이 독일 베를린 북한 대사관을 통해 이뤄진 혐의가 부상됐다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 인터넷 판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부분적으로 핵 개발을 위한 부품이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을 이용해 이뤄진 것으로 단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미사일 부품 관련 조달 사실을 독일 정보기관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획득한 것은 군사와 민생 공용부품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암시장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보기관은 그러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차단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을 사전 파악, 사전 차단은 어렵다는 것이다.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을 둘러싸고, 대사관 측이 부지 내 건물을 숙박시설 등으로 이용한 것이 문제화되기도 했다. 외화벌이 수단으로 대사관 건물을 불법으로 숙박시설로 활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 2016년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독일 당국이 숙박시설 폐쇄를 결정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