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성폭행, 피해자 신상정보 털어 인터넷에 게시? "자랑하고 싶어서…"

2018-02-02     한겨울 기자

[뉴스타운=한겨울 기자] 필리핀에서 지인의 아내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 매체는 2일 자녀의 유학을 위해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던 A씨가 지인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필리핀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A씨가 공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심지어 일부 매체에서는 A씨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상세한 개인정보를 제공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피해자를 밝혀내려고 하는 현 세태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쏟아졌다.

앞서 발생한 지난 2016년 신안 섬마을 성폭행 사건 당시에도 일부 누리꾼들이 인터넷 검색으로 C씨의 신상을 알아낸 뒤 온라인 상에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C씨는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었고 지속적인 루머로 결국 사직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C씨는 누리꾼들을 고소하게 됐고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성폭행 피해자를 알아낸 것을 다른 누리꾼들에게 자랑하듯 경쟁적으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