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림픽 개막 전날 2월8일 열병식 1만2천 명 훈련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도 군사 퍼레이드에 선보일듯

2018-02-01     김상욱 대기자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 전 날인 2월 8일 건군일 기념 열병식을 위해 최소한 병사 1만 2천 명이 훈련을 하고 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북한분석 사이트인 ‘38노스’가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 1월 31일 게재했다.

열병식을 위한 군사훈련에는 탱크, 군용 차량 등이 훈련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촬영됐다.

38노스에 따르면, 위성사진은 탄도미사일과 무인기용 발사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와 현재의 준비 상황을 비교해보면, 이번 군사 퍼레이드는 비교적 소규모에 해당된다.

미 시엔엔(CNN)방송도 북한 사정에 밝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군사 퍼레이드에서 다수의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전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본토 전역을 겨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도 군사 퍼레이드에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인다.

CNN은 “대량의 미사일 전시를 통해 미국인들이 부들부들 떨려 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을 위협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CNN은 북한이 미국에 위협을 가하면서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