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 대변인에 김의겸 前한겨레기자..‘최순실 게이트’보도로 이름 날려

촛불정권 문재인 정권의 ‘논공행상’의 성격이 짙다는 비판

2018-01-29     윤정상 기자

청와대는 2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이을 차기 대변인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55)를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도지사 선거출마로 사의를 표한 박 대변인 후임으로 김 전 기자를 대변인으로 내정했다"며 "김 내정자는 출범 후 현 정부의 대언론 소통을 책임지고 안정적 기반을 구축한 박 대변인에 이어 정부의 대국민소통을 신뢰감있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김 내정자 발탁은 향후 주요 정책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전북 군산에서 자랐다. 군산제일고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좌파 색채가 짙은 종합일간지인 한겨레에서 정치·사회부 기자, 사회부 부장, 정치·사회부 부국장, 논설위원, 선임기자 등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16년 9월 K스포츠재단 배후에 '비선실세' 최순실이 있다고 보도하는 등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관련 보도로 이름을 알렸다.

이런 연유에서 이번 인사가 촛불정권 문재인 정권의 ‘논공행상’의 성격이 짙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