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리산 ‘하동 고로쇠’ 뼈에 좋아요
화개면 일원 채취 시작…화개·청암·악양 등 350농가 3월 중순까지 채취
청정 지리산 일대 최대 고로쇠 산지인 하동군 화개면 일원 일부 농가에서 지난 1월 23일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는 심한 일교차로 인해 지난해보다 약 열흘가량 빨라졌으며, 밤낮 기온차이가 11∼13℃쯤 되는 2월 초순 이후 채취량이 늘어나 3월 중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화개면을 비롯해 청암·악양·적량면 등 해발 500m 이상 지리산 자락에서 350여 농가가 고로쇠 수액 채취허가를 받아 수액을 채취한다.
이들 농가는 국유림 4962㏊와 사유림 60㏊에서 연간 120만ℓ의 수액을 채취해 약 32억원(2017년 기준)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밤 기온이 영하 3∼4℃까지 떨어졌다가 낮 기온이 8∼9℃ 정도 오른 때 가장 많이 흐르고, 눈·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수액은 고로쇠나무 바닥에서 45㎝∼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 깊이의 구멍을 뚫고 수도관 재질로 만든 위생적인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물을 통에 받는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樹)’라고 불리며, 마그네슘·칼슘·자당 등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관절염·이뇨·변비·위장병·신경통·습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달짝지근한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고 숙취제거와 내장기관에 노폐물을 제거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그 외에 신장병과 폐병,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 하동고로쇠협회 회장은 “하동산 고로쇠 수액은 청정 지리산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수질이 매우 우수하다”며 “가격은 지난해와 같이 18ℓ들이 1말 기준으로 5만원선에서 거래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