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집회에서 인공기·한반도기·김정은 사진 불태워져..서울시내 6군데서 “문재인 퇴진” 집회 이어져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는 김정은의 정치놀음에 문재인 촛불정권이 들러리서주는 꼴”

2018-01-21     윤정상 기자

20일 오후 2시 대한애국당 등이 이끄는 서울역 ‘태극기집회’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이슈로 정부를 향한 반대 목소리로 인공기·한반도기·김정은 사진 화형식 퍼포먼스를 벌였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축이 돼 연 이날 서울역 집회에서 이들은 북한 인공기를 태우는 퍼포먼스 등을 보이며 청와대 행진을 단행했다.

이들은 이날 정부의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공동 선수단 구성과 북한의 참가 등과 관련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왜 남북 공동올림픽처럼 돼 가고 있느냐”며 집중 성토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어렵게 유치한 평창동계올림픽을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북핵을 기정사실화하는 사실상의 김정은의 평양올림픽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며 상징인 태극기를 없애고, 국적불명의 한반도기를 등장시키고, 북한 응원단과 북한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통해 평창 주민들의 땀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사로 나선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김정은과 문재인의 인공기 평양올림픽을 거부한다”며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는 김정은의 정치놀음에 문재인 촛불정권이 들러리 서 주는 꼴”이라며 비난했다.

서울역 광장에서 1부 집회를 시작한 이날 서울역 태극기집회는 숭례문, 한국은행사거리, 을지로입구역, 종각역, 세종대로사거리, 광화문, 청와대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거리행진을 통해 "문재인 정권 퇴진" 등을 촉구했다.

이날 서울시내 6군데서나 벌어진 태극기 집회는 “문재인 정권 퇴진”과 “한반도기 반대” 등 구호가 난무한 가운데 뜨겁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