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력 폭격기 3종 B1B, B52, B2 괌에 집결

북한 압박용 ?

2018-01-17     외신팀

미국 공군은 16일(현지시각)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52 전략 폭격기 6대가 미국령 괌(Guam)에 전개됐다.

또 핵을 탑재할 수 있는 고도의 스텔스(Stealth) 기능을 가진 B2 폭격기 3대도 파견됐고, 이미 배치된 전략 폭격기 B1B와 함께 미군의 3종 주력 폭격기가 모두 괌에 집결하게 됐다.

이 같은 미군의 조치는 오는 2월 9일 개막식이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며, 또 남북한 사이에 이뤄지고 있는 대화의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을 압박할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6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 회의” 개회연설에서 “북한이 결단력 있는 비핵화 단계를 밟을 때까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B52와 약 300명의 승무원은 미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박스데일(Barksdale Air Force Base) 공군기지에서 괌 앤더슨(Anderson)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 공군은 이번 전략 폭격기 전개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이나 우방국에 미국이 계속 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