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가족살해' 용의자, 넋 나간 채 속옷 차림으로 체포…"현장서 13cm 흉기 발견돼"

2018-01-16     여준영 기자

홍콩에서 가족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해외 외신을 통해 '홍콩 가족살해' 범죄 사건이 보도됐다.

지난 14일 범죄를 저지른 남성은 7세 아들과 아내를 둔 40대 가장 A씨로 한 호텔의 투숙 시설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가족들과 여행을 즐기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식품 판매점에도 함께 다닌 것으로 알려진 A씨가 유력 용의자 선상에 오른 가운데 A씨가 지인을 통해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지인에게 "사업에 실패해 막다른 지경에 몰려 가족과 함께 자살하겠다"라는 내용의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메시지를 받은 지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현장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을 거둔 A씨의 아들과 아내가 발견됐고, A씨는 거실 쇼파에서 만취로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였다고 알렸다.

특히 A씨는 투숙한 방에서 속옷만 입고 넋이 나간 모습으로, 경찰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의 단서로 보이는 13cm짜리 세라믹칼이 현장에서 발견된 점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