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핵 공격시 대응 훈련방식 등 논의

방사능 오염 준비 지침 등 논의, ‘CDC측, 북한 핵과는 무관’

2018-01-07     외신팀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7일 미국 내에서 핵폭발이 일어났을 경우, 개인적인 방어책이나 각 행정 차원의 대응팀의 훈련 방식 등을 오는 16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미 시엔엔(CNN)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번 논의 회의는 CDC가 매달 기획하고 있는 행사의 하나로 CDC본부가 있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의제는 “상정외의 사태에 대한 준비”와 “방사능 오염에 대한 준비 지침”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월례 행사는 심포지엄 등으로 공공위생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사회적 중요성 등을 가지는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모임은 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시기에 발표된 만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CDC 홍보책임자는 이번 월례 행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최근의 북한의 핵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핵 배발 문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미국 내에서는 최근 핵 공격에 대한 대처방안을 내놓은 주 등이 나타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사한 미국령 괌(Guam)은 치안대책 부문 등이 핵 공격이 일어났을 때 대처방안을 주민들에게 이미 공표한 적이 있다.

또 하와이 주에서는 지난해 12월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경고 등 대피훈련을 1회 실시했다. 지난 12월 대피훈련은 냉전 시기 말기 이후에 최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