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 사람 있다, 제천 화재 신고자 안타까운 무선 녹취본 "나 살아야 돼…아저씨 빨리"
2018-01-07 김세정 기자
충북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신고자의 무선 녹취본 일부가 공개됐다.
최근 유가족대책위원회는 119 신고 통화와 소방서 무선 녹취본 일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본에서 신고자가 "얼른. 빨리. 빨리. 대피할 데가 없어요. 어떡해. 빨리요"라며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했으나 119측은 "빨리 대피하세요. 대피하세요. 빨리. 지금 출동 중인데 빨리 대피하세요"라는 말만을 반복했다.
이에 신고자는 "2층. 여자. 빨리 빨리. 숨 못 쉬어. 우리 죽어. 나 살아야 돼. 아저씨 빨리 살려줘"라고 말했다.
2층에 많은 사람이 갇혀 있다는 사실이 119 측에 전달됐음에도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구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천소방서 측은 6일 합동분향소 유가족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소방관들이 각자 임무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다. 유족과 제천 시민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