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요리 등 곳곳 봉사하는 경찰관 아저씨 ‘눈길’

“참행복, 함께해요” 홍천경찰서 원종현 경위

2017-12-27     김종선 기자

추위가 한창인 꼭두새벽, 홍천군장애인복지관으로 향하는 경찰관이 있다.

치안 파수꾼이자 이웃집 아저씨 같이 20여년간 한결같이 비근무일마다 봉사활동을 펼치며 ‘더불어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경찰관이 있어 엄동설한에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홍천경찰서 원종현(53․희망지구대 2팀장) 경위로 1995년 장애인복지시설 방문을 시작해 20년 넘게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예방과 함께 5년전부터는 홍천시내로 근무지가 이동되자 홍천군장애인복지관 요리봉사로 재능기부에 짬을 내고 있다.

몇 년전 산촌마을 근무시엔 어르신들께 효자손을 자비로 사다 드리고, 장애인복지시설을 순찰할때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챙기는 등 어르신 공경과 아이들을 마음으로 챙길 줄 아는 마음씨 착한 경찰관 아저씨다.

2005년 강원자치봉사대상(강원목민봉사대상)을 수상하는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예방 및 봉사와 사회적 약자 인권보장에도 노력하고 있는 원경위는 “누군가를 돕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보람차고 오히려 참행복을 받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지인들에게 봉사활동 권유도 열심이다.

또한 원경위는 겨울철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원터치아이젠을 자비로 구입해 순찰차량에 비치하는 등 팀원들의 안전도 챙기고 치안활동에도 앞장서 2017년 강원경찰청으로부터 1차, 2차 베스트 순찰팀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치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어 2017년 하반기 모범공무원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홍천군장애인복지관 정진규 사무국장은 “비근무인 날은 한결같이 오시는 분으로 오늘 새벽에도 오셨다. 음식만들기에 조예가 있으셔서 맛난 음식을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낮에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노인주간 음식 만들어먹기에도 장애인들과 함께 음식도 만드시고 지도해 주시는 등 소중한 분이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