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미국 대사, ‘대북 원유공급 끊고, 노동자 돌려보내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관계 매우 좋은 상태

2017-12-26     외신팀

‘테리 브랜스테드(Terry Branstad)’ 주중 미국 대사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국 정부가 북한에 공급하는 원유를 중단하고, 중국 내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아이오와주 디모인스에서 미국의 소리방송(VO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에 추가제재를 가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하고, 미국이 바라고 있는 것은 “중국이 원유공급과 북한 노동자 문제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측 인사들로부터 중국 지린성에만 10,000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들의 임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쓰인다고 지적하고, 그러므로 중국의 협조가 북한 문제 해결에 대단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난 2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한 대북제재 결의안 239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대북 원유 허용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북한 노동자를 2년 안에 귀국시키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브랜스테드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관계가 매우 좋은 상태이며, 지금까지 3차례 정상회담과 10차례의 전화통화를 가졌다”는 사실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