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중국 최초 안건, 석탄 삭감으로 대기오염 개선

첫 프로젝트 베이징시에 대출 2,730억 원

2017-12-11     김상욱 대기자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는 11일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베이징시 프로젝트에 2억 5천만 달러(약 2,730억 5천만 원)를 대출하겠다고 발표했다.

AIIB가 중국에서 안건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탄의 소비를 줄이고 심각한 대기오염 개선을 촉구하는 것이 이번 대출의 목적이다. 베이징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그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에서는 에너지원을 ‘환경 부하’가 큰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AIIB는 농촌부와 각 가정에 공급할 천연가스 배관 네트워크의 정비 사업에 대출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환경개선을 서두르다가 겨울철이 되자 천연가스 공급도 되지 않고, 따라서 가정 난방조차 안 되고, 공장 조업이 제한되는 등 부작용이 따르자 이번 프로젝트를 서두르게 됐다.

AIIB는 환경문제를 중시할 방침을 이미 내걸었고, 진리친(金立群, 김립군)AIIB총재는 “온난화 대책의 새로운 틀인) ‘파리협정’ 아래 AIIB회원국이 환경 개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도 AIIB의 회원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