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재단,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포럼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양적/질적 조사에 대한 발표와 아동·청소년 꿈지원 사례발표

2017-12-07     최명삼 기자

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이 오는 8일 오후 2시 KRX한국거래소 서울사옥국제회의장에서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7월 13일 동그라미재단과 월드비전이 체결한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를 위한 업무 협약’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개회사와 동그라미재단 최성호 이사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양적/질적 조사에 대한 발표와 아동·청소년 꿈지원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전문가 발표에 이어 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지영 교수 사회로드림스타트업 사업지원단 조용남 단장,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윤은석 국장, 경상남도 사회복지관협회 장수용 협회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유민상 박사, 진로와소명연구소 정은진 소장, 월드비전 사업참여아동 보호자 태순란 학부모의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는 동그라미재단, 월드비전이 주최, 드림스타트, 전국지역아동센터협회가 협력한다.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동그라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구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포럼에서 발표될 ‘한국 미래세태 꿈 실태조사’는 12~24세 아동청년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금수저, 흙수저’로 대변되는 불평등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미래세대에게 있어 꿈의 의미를 찾고, 우리 사회가 지원해야 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결과 미래세대들은 나이가 들수록 꿈이 없거나 막연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빈곤층의 경우 ‘꿈이 없거나 아직 막연하다’는 응답이 초등학생(5~6학년) 21.1%, 청년층 75.2%로 50%p 이상 차이가 나타나는 반면, 일반층은 42.1%p, 고소득층은 31.6%p로 조사됐다.

빈곤층 미래세대가일반층, 고소득층보다 성장하면서 꿈이 사라지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 아동, 청소년이라 하더라고 꿈이 있는 아이들은 건강했다. 행복지수를 비교한 결과 꿈이 있다고 응답한 집단은 3.25점, 꿈이 아직 막연하다는 집단은 2.99점, 꿈이 없는 집단은 2.79점으로 나타났다.

꿈이 있는 아이들이 꿈이 막연하거나 없는 아이들보다 더 행복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자존감이나 학교적응, 문제행동 등에서도 유사하게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미래세대가 느끼는 꿈의 불평등과 꿈이 가지는 의미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미래세대의 꿈을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그라미재단의 홍성욱 담당팀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미래세대의 꿈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떠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동그라미재단은 앞으로도 한국 사회 모든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