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통해 북한군 1명 귀순...총격받아 긴급후송

2017-11-13     윤정상 기자

오늘 오후 3시경 북한군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JSA)를 통해 우리 측으로 귀순했다.

이 병사는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어깨와 팔꿈치 등에 부상 당한 뒤 우리 측 병사들이 낮은 포복으로 접근해 부상당한 북한군 병사를 유엔사령부 소속 헬기로 안전하게 긴급 후송했다.

귀순한 병사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북한군 하급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 병사의 귀순 과정에서 북측과 우리 측 사이의 교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일대의 경계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판문점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유엔군과 북한군이 공동 경비구역을 하는 곳으로 지난 1998년 2월 당시 변용관 북한군 상위가 이 곳을 통해 귀순한 적이 있고 2007년에도 북한군 1명이 귀순해 왔다.

북한군이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시점에 귀순해서 북한 당국의 향후 판문점 대처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