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은 불량정권 위협, 전 세계가 막아내야"

혼란이 아닌 안정을,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

2017-11-13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한이라는 불량 정권의 위협을 막아내기 위해 세계 각국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책임 있는 국가들은 북한의 불량정권이 상상할 수 없는 인명 손실 위협을 전 세계에 가하는 것을 중단시키도록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전과 안보는 모든 문명세계를 단합시켜야 하는 목표이며, 도발이 아닌 진전을 바란다"면서 "전 세계에 또 도발이 가해졌다며, 우리는 혼란이 아닌 안정을,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8일 한국 국회 연설 35분 가운데 약 22분가량을 할애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언급하면서 "북한이 전 세계인 위협이고, 전 세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책임 있는 국가들이 힘을 합쳐서 북한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이 트럼프 대통령은 만나는 정상마다 북한이라는 불량정권의 위협을 국제사회가 막아야 하므로 이에 동참해 달라는 요구를 해왔으며, 그는 또 "러시아와 중국이 매우 위중한 사안인 북한 문제와 관련,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이들 나라와 좋은 관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북한의) 김정은과 친구가 될 수 있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 인생에서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답하면서 "만약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북한뿐 아니라 여러 나라와 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된다면 매우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을 ‘늙다리’, ‘전쟁 미치광이’, ‘테러 왕초’ 등으로 표현한 북한의 원색적 비난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김정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는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편,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미국과 북한을 협상으로 이끌기 위한 베트남의 역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베트남은 유엔 안보리의 모든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지키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기여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