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비디’ 중국 비즈니스 청신호

2017-11-12     김한정 기자

한 때 사드문제의 악화로 한 · 중 외교관계가 순식간에 얼어붙고, 그 여파로 한 중 문화의 교류는 얼어붙고, 그 중에서도 가장 사드의 풍파를 강하게 맞은 분야는 단연 ‘문화’ 부분이었다.

중국에 예약이 잡혀 있던 한국 배우들의 중국 영화, 드라마 출연이 취소되고, 가수들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는 사례가 계속되었으며 끝내는 중국의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약칭:광전총국)을 통하여 한류 문화콘텐츠의 규제에 관련한 세부지침이 하달될 정도였다.

㈜인터비디(회장 신영학 · 대표 신현우)는 사드로 인하여 유통과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사업 방향성을 잃지 않는 꾸준함을 보였다. 비자 관계로 입 · 출국의 제한을 받으면서도 중국의 파트너사들의 요청에 한달음에 중국을 방문해 그들과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사드로 인한 한시적 규제가 완화된 이후의 사업 방향까지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라는 말처럼 그 노력으로 ㈜인터비디 소속 보이그룹 디아이피와 걸그룹 인스타 등은 중국에서의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 규제가 한창 강화되고 있던 작년 12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WBA 타이틀매치에 걸그룹 인스타가 축하무대를 가졌으며, 가방 브랜드 ‘TEAM CROWN’ 중국 회사의 전속 모델로 발탁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여성용품(생리대) ‘비밀화’ 의 전속모델로 디아이피 · 인스타가 동시에 발탁되어 광고촬영을 마치고 오는 11일 중국 연길에서 개최되는 사업 설명회 참석 및 축하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인터비디의 관계자는 임직원과 소속가수들이 비밀화의 사업설명회 일정을 마치는 대로, 중국의 문화 콘텐츠 관련 기관 · 회사들과의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중국 기업의 제작 투자 등과 같은 비즈니스의 청신호를 기대해도 좋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