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 봇물…피해자는 여전한 고통 "범인이 괴물이 돼 괴롭힌다더라"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

2017-11-09     이하나 기자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이 대중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33만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조씨는 지난 2008년 8살 여아를 잔혹하게 성폭행해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으로 오는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피해자 김나영 양(가명·당시 8세)의 부모는 출소한 뒤 조씨가 찾아올 것 같다는 공포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경우 성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규정이 있지만 한국에는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성범죄로 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조씨는 12년의 형기를 마치면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지난 2011년 MBC 뉴스를 통해 공개된 나영이의 수기에는 "아프고 추워 정신이 들었다. 주변에 무서운 아저씨가 보이지 않아 온 힘을 다해 기어 나왔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나영이의 아버지는 "범인이 괴물로 돼서 괴롭힌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항상 친구들 먼저 피신시키고 자기는 꼭 잡힌다고 말할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