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탄도미사일 관련 이란 제재안 승인

국제적 공급만 적발, 제재 가할 것 촉구

2017-10-27     외신팀

미국 하원은 26일(현지시각)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이란 제재법안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인했다.

하원은 이날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국제제재법안(Iran Ballistic Missiles and International Sanctions Enforcement Act.)”을 찬성 423표, 반대 2표를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대통령에게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이란 또는 국제적인 공급망을 적발해, 그 내용을 의회에 보고하고,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 핵 합의를 ‘불인증’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연설에서 “나는 (이란 핵 합의)를 인증할 수 없고,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면서 “우리는 테러와 폭력, 핵 위협이 악화되는 결론으로 가는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원은 지난 25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Hezbollah, 아랍어로 ’신의 정당‘이라는 뜻)’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 그리고 유럽연합(EU)에 헤즈볼라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 등 이란 관련 법안 세 건을 승인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