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제 2기 지도부 선출, 1중 총회 개회

최측근 후계자 선정하지 않아 장기집권 꿈꾸는 듯

2017-10-25     김상욱 대기자

중국 공산당은 25일 수도 베이징 시내에서 제 19기 중앙위원회 제 1차 총회(1중 총회)를 개회하고, 최고지도부 인사들의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원을 선출하고,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정치국 상무위원에 내정된 인물은 시진핑(習近平, 64)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強, 62) 총리, 왕양(汪洋, 62) 부총리, 리잔수(栗戦書, 67) 당중앙판공청 주임, 한정(韓正, 63)상하이시 당위원회 서기, 자오러지(趙楽際, 60) 당 중앙조직부장, 왕후닝 (王滬寧, 62) 당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선출되어,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구성됐다.

시진핑 총서기와 리커창 총리 이외의 5명은 모두 정치국원으로 승격된다.

이 가운데 자오러지(趙楽際)는 상무위원을 퇴임한 왕치산(王岐山, 69)의 후임으로 당 중앙기율검사위원장의 직무를 맡게 된다.

‘포스트 시진핑’으로 불리는 50대 후계자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공산주의청년단(共青団) 출신으로 정치국원의 후춘화(胡春華. 54) 광둥성 당서기, 시진핑 총서기의 측근인 천민얼(陳敏爾, 57) 충칭시 당위원회 서기는 정치국 상무위원에 입성을 하지 못하고, 정치국원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2022년 이후 3기를 염두에 두고,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을 최고지도부에 두지 않은 길을 선택, 장기집권의 꿈을 꾼 셈이다.

한편, 2018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 국회에 해당)에서 새로운 상무위원이 겸직하는 정부의 요직을 결정하면서부터 시진핑 2기 체제가 본격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