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마켓,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공연
아리스토파네스의 원작을 각색해 웃음과 사회풍자를 담아
박근형 연출(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이하 군인)를 대학로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남산 예술센터에서 공연을 한 뒤 약 넉 달만이다. 지난해 말‘제 53회 동아 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이기에 새로 도약하는‘박근형’과 ‘군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가 연출한 공연들은 민감할 수도 있는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박근형의 작품 하면‘세다’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대중적인 연출가라고 설명한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원작을 대한민국의 시점으로 각색하여 웃음과 사회풍자를 담았다 평을 받은 이전 ‘개구리’ 작품도 ‘군인’도 우리가 사는 모습 속에 있는 것들이라는 것이다.
특히 2016년 한국의 탈영병, 1945년 일본의 조선인 자살 특공대, 2004년 한국인을 납치해 살해한 이라크 무장단체, 2010년 서해초계함의 해군 등의 각기 다른 시간∙ 공간 속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군인’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지어내지 않는다는 그의 가치관이 잘 드러나있는 작품이다.
대중적이라는 말을 입증하듯‘군인’은 지난해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16%를 달성했다.객석이 모자라 임시 객석을 만들었고 이마저도 차고 넘쳐 1회 특별공연을 추가했다.
'페스티벌/도쿄 2016'에 공식 초청돼 지난해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도쿄 시내 아울스팟 극장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이번 대학로 공연은 ‘서울아트마켓’을 통해 진행된다.
현 사회의 문화와 맥락, 흐름을 담은 작품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10월 14일부터 10월 19일까지 열리는 2017 서울아트마켓의 팸스초이스 작품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