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당 대회서 1기 성과 과시 ‘신시대 도래’ 강조

당 규약 개정으로 마오나 덩샤오핑 반열에 오를지 주목

2017-10-18     김상욱 대기자

18일 개막된 제 19차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국가주석)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는 ‘새 시대’에 들어갔다”면서 과거 5년간 자신이 1기 임기 동안에 경제와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는 동시에 “신시대의 도래”를 거듭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신시대’에 대해 “일어나 서서 풍부해진 중화민족이 더욱 강해진다는 위대한 비약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마오쩌둥(毛沢東, 모택동), 덩샤오핑(登小平, 등소평) 두 지도자를 이은 사명이 본인 스스로에게 부과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2년 이후 3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장쩌민(江沢民, 강택민) 전 총서기와 후진타오(胡錦濤, 호금도) 전 총서기를 넘어서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 등의 역사적인 지도자와 함께 새 시대의 권위로 스스로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드러나 보였다.

시 주석은 정치보고에서 1기 5년 실적에 대해 “지금까지 오랫동안 풀지 못한 많은 난제들을 해결하고, 많은 이루지 못한 사업을 실현했다”고 거듭 자신의 업적을 자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의 역사적인 변혁은 당과 국가사업의 발전에 중대하고도 심원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국공산당 대회에서는 당 규약이 개정되면서, 시진핑 총서기의 지도이념, 정치사상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장쩌민이나 후진타오를 넘어서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과 같은 최고지도자 반열에 오를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