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오는 31일 軍 전역…복귀 부담감 "말투 항상 '다나까'로 끝맺는다"

2017-10-17     김세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역을 앞두고 국방부 병영전문매거진 '월간 HIM'과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최근 이승기는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2017 '병영독서 활성화 지원사업'의 홍보포스터 모델로 선정됐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승기는 "군 21개월, 무엇을 얻었다는 생각인가?'란 물음에 "'성장'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승기는 "특전사라는 조직은 나의 한계를 많이 깨줬다. 그것도 하루에 몇 번씩이나. 훈련을 하다 보면 인간으로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다. 예를 들어 '이 정도 했으면 어느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나'하는. 이걸 극복하고 훈련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 훈련인 거다. 극한상황에서도 계속 무언가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하는 거다. 그렇게 군 생활을 하면서 엄살도 많이 줄고. '이렇게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기는 연예계 복귀에 대한 부담감도 전하며 "걱정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다. 군생활에 적응돼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더 어렵다. 인사를 할 때도 자꾸 손이 올라간다. 내가 또 경례를 제대로 안 하는 걸 싫어한다. 말할때도 항상 다나까로 끝을 맺을 거 같다. 그래도 군 생활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전역 후 차근차근 다시 적응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특히 이승기는 소속사를 통해 차기작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음반, 연기, 예능 등 다방면으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아직 군 복무중이니 미리 결정을 내리기엔 섣부른 것 같다. 복무를 마치는 게 최우선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입대한 이승기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 자대 배치를 받았다. 이승기의 전역일은 오는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