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난 25년간 대북 정책 실패, 돈만 주고 얻은 게 없어’

‘폭풍 전 고요’ 등 발언 모호성으로 정세 불안 증폭

2017-10-10     외신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25년 동안 미국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을 다루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수업억 달러를 주고도 얻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밝히고,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에도 “(역대) 대통령들과 정부들이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왔으며, 합의를 이뤘고, 많은 돈을 지불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비판하고,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북한은 합의를 어겼고, 미국 협상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다. 유감이지만, 단 한 가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 하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에도 백악관에서 군 고위 관계자들과의 만찬에서 “폭풍 전의 고요(the Calm before the Storm)”라는 모호한 발언을 해 모종의 군사행동 준비가 완료되고, 행동시점만 남겨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