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서안 도착 가능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계획

북한 내 분위기가 매우 호전적

2017-10-07     외신팀

“북한이 조만간 미국 서해안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관영 러시아 RIA 통신은 6일(현지시각) “북한을 방문한 모로조프 러시아 자유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은 북한이 조만간 미국 서안에 도달 가능한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의원단의 일원으로 지난 2~6일 평양을 방문, 북한 상층부와 회담을 했던 모로조프 의원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이 미국 서부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증명하는 계산식 등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북한은 대기권 재진입시키는 조작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로조프 의원은 “우리가 이해하는 한 북한은 조만간 새로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 내 분위기가 매우 호전적이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한국, 미국이나 일본과는 다르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놓고 (장거리가 아니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북한의 위협 수준이 그리 높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해왔었다.

모로조프 의원은 국제사회로부터 엄격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치 상황에서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국이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대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