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은퇴식, 이송정X둘째 아들 극과 극…떼 쓰는 와중 "아빠 나오시잖아"

이승엽 은퇴식 이송정 둘째 아들

2017-10-04     최영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은퇴식이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10대 9로 승리해 이승엽 은퇴식을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경기 직후 이승엽의 은퇴식이 예정됐던 만큼 경기 중계진들은 이승엽의 은퇴식에 대해 언급하며 부인 이송정과 두 아들의 모습을 계속 잡아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승엽의 은퇴식을 앞두고 내조로 유명한 이송정은 큰 아들, 둘째 아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는 도중 이송정은 큰 아들에게 이승엽의 타석이 올 때마다 "아빠 나오신다"라며 집중할 것을 권했고 둘째 아들이 집중하지 못하자 엄한 모습도 보였다.

이 같은 엄격한 모습이 이어지던 도중 둘째 아들은 이송정에게 떼를 쓰며 무언가를 요구하는 데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싸늘함을 보이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중계 위원들은 "이승엽 선수 타석에 아들에게 말하는 이송정의 모습이 보기 좋다", "저러니까 아이 아니겠냐" 등의 반응을 보여 훈훈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둘째 아들은 이승엽이 타석에 나서기 전 앞 좌석으로 내려와 그물을 잡고 아빠를 불렀고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모습도 잡혀 훈훈함을 전했다.

경기 직후 이승엽은 은퇴식에서 이송정과 두 아들을 비롯한 부모님에 대한 영상을 보며 눈물을 왈칵 쏟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