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용 엔진 시험 중 폭발로 실패, 사상자 발생

아시히, 9월 중순 시험, 10월10일 SLBM 혹은 ICBM 시험 발사 경계

2017-10-01     김상욱 대기자

북한 동부의 함경남도 신포에서 9월 중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으로 보이는 엔진의 지상분사시험이 이뤄졌으나 실패했고, 당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일본 아시히신문이 30일 군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양국은 신형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시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진 시험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북한 기술자 가운데 사상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포는 동해에 접한 북한군 잠수함 기지가 있는 곳으로,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8월 23일 공개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의 국방과학원 시찰 사진에는 “수중전략탄도 북극성 3”이라고 적힌 그림이 보였다. 이번 시험은 이 북극성 3의 개발 시험일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사거리 약 2,000km의 SLBM 북극성을 발사했다. 북극성 3은 북극성의 사거리를 늘린 신형으로 보인다.

북한은 현재 미국 본토 공격을 상정하고 SLBM 발사관 1, 2기를 갖춘 3,000톤급 신형 잠수함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2018년 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북한 10월 10일 조선 노동당 창건 기념일 전후 등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사거리 약 13,000km)나 SLBM의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