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MBC 심원택 사장 “5·18 북한군 개입 팩트” 소신 발언
5.18단체 물리적 충돌 예고 속에 “전두환 입장에서 5.18기록도 인정받아야”
심원택 여수 MBC 사장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라고 소신 발언해 광주5.18단체가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5월 하순 경에 심원택 사장이 회사관계자와 식사자리에서 한 말로 그 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광주지법에 뉴스타운과 지만원 박사에 대해 민사소송 관할 문제로 뜨겁게 달구어지던 상황에서 벌어진 소신 발언이라 우파진영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5.18 단체와 좌파매체들은 발끈해 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5·18구속부상자회,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22일 “지역의 MBC 대표이사인 심원택 사장이 올해 5월 하순께 회사 관계자와 식사 자리에서 ‘전두환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전두환 입장에서 본 5·18 기록도 인정받아야 하고,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라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심원택 사장이 ‘이순자 회고록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세간 평가에 비해 괜찮은 사람 같다’며 전두환 부부 회고록 읽기를 회사 관계자에게 권유했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여수MBC사장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그 많은 돈을 들여 세월호를 왜 인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소신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수MBC 심원택 사장의 소신 발언은 ‘전두환 회고록’에서 인정한 ‘북한특수군 개입’에 대해 뉴스타운 호외지와 지만원 박사가 ‘5.18영상고발’로 밝힌 북한특수군의 실체에 대해 이미 상당수 국민들이 공감하는 가운데 한 소신 발언이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광주지법 제21 민사부(부장판사 박길성)는 지난 8월 4일 5.18단체 등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지만원 박사의 ‘5.18영상고발’ 책에 대하여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려 ‘진실 감추기’ 판결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5·18 단체와 옛 도청 복원 대책위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여수 MBC를 항의 방문하기로 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