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접 성명 “미국 늙다리 미치광이, 불로 다스릴 것”

김정은 성명, ‘트럼프의 북한 완전 파괴, 사상 초강경 대응할 터’

2017-09-22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 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은 22일 직접 성명을 내고, 미국에 대해서 사상 초강경 대응방침을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21일 당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제할 소리만 하는 늙다리에게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며 위협했다. 김정은은 국가와 본인의 모든 것을 걸고 트럼프 대통령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정은은 성명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명예, 그리고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공화국의 절멸을 줴친(떠든) 미국 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면서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은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해 “더 큰 도발로 응수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한 파괴(totally destroy North Korea)'발언에 대해 “숨김없는 의사 표명으로 미국의 선택안에서 설명해준 미국 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놀래우거나 멈춰 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주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개발을 ‘자살임무’라고 하면서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북한을 자극했었다.

이어 김정은은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햇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국제사회를 향해 직접 성명을 발표한 것은 김정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