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음파공격’ 문제로 아바나 주재 대사관 폐쇄 검토

아바나 주재 캐나다 대사관 직원도 비슷한 증상 호소

2017-09-19     김상욱 대기자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쿠바 수도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신체 이상을 겪은 것과 관련,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미 시비에스(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며, 일부 직원들이 겪는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아바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이 “청력손상(hearing loss), 뇌진탕(concussions), 두통(headaches), 이명현상(ear-ringing)과 집중력 감퇴” 등을 초래한 이번 사건으로 최소한 21명의 직원이 어려움을 겪었다. 또 쿠바 내 캐나다 대사관의 일부 직원들도 미 대사관 직원들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근무지 내 특정지역에서 의문의 진동과 큰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고, 따라서 미국 정부는 “음파공격(sonic attack)”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미 수사 당국은 일종의 ‘음파장비’를 통한 공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은 파악된 것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쿠바 정부는 이 같은 일에 전혀 관여한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