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여중생 폭행 가해자, 피해자에 다음 날 웃으며 문자? "그래도 잘 챙겨줬잖아…아 재미있어" '당당'

2017-09-18     이세연 기자

충남 천안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의 당당한 태도에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충남 천안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여중생 A양(14) 등 가해자 2명을 긴급체포했다.

이날 경찰은  "천안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들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면서 증거 인멸까지 시도했던 사실까지 밝혔다.

실제로 17일 자신이 천안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폭행 다음 날 가해자에게 온 문자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속 가해자는 "엄마가 뭐라셔? 다음부터 그러지 마. 그래도 잘 챙겨줬잖아"라며 웃는 이모티콘을 보내는 등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SNS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폭행 영상 속에서 가해자들은 피해자에 "아파? 참아. 아 재미있어라. 허벅지 대. 열중쉬어" 등 폭행 영상을 웃으며 촬영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천안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3명은 빈집에서 창문을 닫아놓고 피해자를 1시간가량 무차별적으로 폭행, 13일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폭행 영상을 지인에게 전송했다.

천안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까지 언급하며 피해자를 폭행한 가운데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들의 현재 상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부산에서 여중생 4명이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공사 자재와 의자, 쇠 파이프 등으로 폭행한 바 있다.

18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특가법상 보복 폭행 혐의로 구속 수사한 여중생 A양(14)과 B양, C양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 D양은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로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한편 천안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의 폭행 영상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