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11월 첫 일본과 중국 방문

북한 문제 대응책 논의, 한국 방문 계획은 ?

2017-09-13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초순에 첫 일본 방문 일정을 미국과 일본 양국이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오는 11월에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정상회의 전 일본 방문이 유력하며, 북한 문제를 놓고 긴밀하고도 견고한 미일 동맹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도 처음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APEC 정상회의와 필리핀에서 개최될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으로 이에 맞춰 일본 중국 등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날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서는 한국 방문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안보와 경제문제 등에 대해서도 관계 장관들의 참석 아래 폭 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 4월 초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고, 올해 안으로 방중을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방중 기간 중에는 동중국해,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은 이달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 결의(2375호) 채택에 있어서 미국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였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협력적인 첫 방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