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토스만 남았다

미국이 전쟁을 선택하면 한국은 문재인의 철학과 관계없이 전쟁에 말려든다

2017-09-04     지만원 박사

3일 일요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했다. 이는 가공한 수소폭탄의 위력이다. 공이 드디어 중국으로 넘어 간 것이다.

받은 공을 중국이 미국에 토스하면 바로 그것이 운명이다. 전쟁이냐, 김정일 고사냐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중국이 받은 공은 원유공급 전격중단이다. 중국이 이를 거부하면 미국은 언제든 북한을 공격해야만 한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미국의 안보에 치명적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판단한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미국이 판단하면 그게 곧 전쟁이다.       

미국이 전쟁을 선택하면 한국은 문재인의 철학과 관계없이 전쟁에 말려든다. 이제까지의 큰 전쟁은 한 나라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국제적 급류에 말려들어 어쩔 수 없이 진행됐다.

젊은 시절 오로지 북한만을 칭송해온 주사파들이 이런 공부를 했을 리 없다. 그래서 문재인이 8월 15일 호기를 부렸던 것이다. 문재인의 그 호기는 즉각 미국으로부터 호된 매를 맞았다. 문재인에 대해 미국은 외교적 수사를 쓰지 않고 직선적으로 그리고 무시하는 매너로 명령하게 되었다,

사드에 대해서는 빨리 알아서 기어야 한다. 트럼프의 아베에 대한 예의가 정중도와 친절도로 쳐서 10 이라면 문재인에 대한 트럼프의 예의는 아마 0.1 정도나 될 것이다.   

문재인은 참 바보다. 대통령은 존재감으로만 지킨다. 존재감을 잃으면 박근혜처럼 죽는다, 문재인은 그 존재감을 김정은과 중국에서 찾으려 했다. 이것이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오산이었다.

트럼프에 바짝 붙었어야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문재인은 천방지축으로 트럼프의 역린을 건드렸다. “미국은 이 문재인의 허락 없이 전쟁 못한다” 트럼프 입장에서 보면 철부지 싸가지다. 전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세기적 전쟁의 역사를 보면 이번 전쟁이 일어날 때도 되었다. 제발 이번 10일간의 추석 연휴, 대부분의 국민이 고향으로 갔을 때 미국이 해치웠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