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와 무역중단’ 검토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에도 불구하고 3일 전격적으로 제 6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과 거래를 하는 모든 나라와 무역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이 광범위하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에 대한 공격 여부에 대해서는 “지켜 볼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택 방안과 함께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무역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북한과 정상적인 교역을 하는 정부는 물론 기업과 은행, 개인 등에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군 장성 출신인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다른 군 지휘관들과 백악관에서 만나 북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응해 모든 선택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으나,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대화’ 보다 ‘강경 대응’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