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심판 조사 "요구받은 적도 없다더니…" 두산베어스 2차전 눈길

기아타이거즈 심판 조사 두산베어스 2차전

2017-08-29     최영주 기자

프로야구 구단 기아타이거즈가 두산베어스에 이어 심판에게 돈을 건낸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충격을 전하고 있다.

29일 한 매체는 "기아타이거즈가 KBO 전 심판 최규순에게 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기아타이거즈는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첫 보도를 한 매체에게도 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기아타이거즈의 심판 관련 논란에 오는 31일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 많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두산베어스는 지난해 가장 먼저 "최 심판으로부터 돈을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라며 돈을 건낸 사실까지 자백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두산베어스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유일하게 자백했지만 기아타이거즈를 비롯한 그외 구단들은 이를 부인했고, 일부 구단만이 요구를 받았음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타이거즈가 당시 최 심판으로부터 돈을 달라는 요구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지만 돈까지 건내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야구 팬들의 충격을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가 목요일 광주KIA챔피언스리그에서 정규 시즌 1위를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는 2차전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두 팀의 경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