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해군, 50년 후 잠수함과 탐사선 모형 예측

잠수함은 가오리, 탐사선은 뱀장어 모양

2017-08-28     김상욱 대기자

지금부터 50년 후에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듯 다니는 잠수함은 대형 가오리(Sting Rays) 혹은 홍어 모양이며, 탐사선의 모형은 뱀장어(eel-like probes)처럼 생긴 것들이 다닐 것으로 영국해군이 예측했다고 영국의 ‘더 선’지가 보도했다.

영국 해군(the Royal Navy)은 28일 영국의 젊은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미래의 잠수함과 탐사선을 예측하는 프로젝트의 결과가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잠수함과 탐사선 모두 생물의 모습을 본뜬 독특한 아이디어가 포함되어 있다.

물론 가오리나 뱀장어와 같은 모습의 잠수함이나 탐사선이 곧바로 실용적으로 건조되는 것은 아니지만, 잠수함이나 탐사선 분양의 기술 혁신을 촉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한다.

영국 해군 측은 “우리는 항상 기존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는 발상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러한 아이디어의 10%라도 현실이 되면, 장래의 군사적 방어 활동으로 최첨단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참신하고 발칙한 아이디어에 기대를 걸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모선과 유인 잠수함은 강화 합금이나 아크릴 제품으로 만들어졌으며, 고래나 상어 같은 모양의 움직임으로 형태가 변형되면서 고속 항행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곁들여져 있다.

뱀장어처럼 구불구불 움직이는 무인 탐사선은 완두 콩 같은 칼집과 용기에 들어간 감지기(센서) 등을 탑재한 것도, 또 그룹으로 뭉쳐 적을 공격하는 물고기 모양을 한 어뢰의 아이디어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