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월 예정된 “항공축전‘ 갑자기 취소

대북제재로 항공유 절약 차원 ?

2017-08-28     외신팀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던 북한의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이 갑자기 취소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27일 다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오는 9월 23일부터 이틀간 예정되었던 ‘항공축전(에어쇼)’이 열리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갑자기 에어쇼를 취소한 배경에 대해 일부에서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연료를 절약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2371호 등으로 북한으로 항공유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중국이 어느 정도 수출을 금하자 러시아가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북한으로 석유 등 기름을 수출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에어쇼 취소 배경은 추정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9월에는 원산공항에서 제 1회 항공축전을 개최한 적이 있다. 당시 항곡축전에는 북한의 국적기인 고려항공, 인민군 공군의 전투기 등이 참가했었다. 또 미국의 군용 헬리콥터, F-16 전투기 모형, 뉴질랜드 기업이 제작한 경비행기 등이 등장하기도 해 당시 대북제재의 실효성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