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도발 동해안으로 수발 발사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

2017-08-26     심광석 기자

북한이 26일 오전 6시 40분경 동해상으로 스커드 계열의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49분경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250여㎞”라고 밝혔다.

이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되며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고강도 수준의 도발이 아닌 저강도 도발로 낮춰 정세 관리를 한 것이라는 정부의 판단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도발을 자제하고 남측을 겨냥한 저강도 도발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미사일 도발과 더불어 한·미 UFG 연습을 의식한 듯 ‘선군절’ 기념을 명목으로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까지 감행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UFG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