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오랑우탄 서식 수 급감

불법 사냥, 산림 화재 등이 원인

2017-08-24     외신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섬(보르네오 섬)의 ‘숲 속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오랑우탄(Orangutan)의 서식 수가 약 12년 동안 급감했다고 인도네시아 환경임업부가 24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면적 100㎢당 오랑우탄의 추정 서식의 수는 13~47마리로 지난 2004년 전회 조사 당시의 45~76마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이 같이 오랑우탄의 서식 수의 급감은 불법 사냥, 산림 화재 등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칼리만탄 섬에 서식하는 42개 집단 가운데 앞으로 100~500년간 생존 가능한 것은 18 개체군 밖에 없으며, 추가 감소도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동안 환경 단체들은 오랑우탄의 멸종이 우려하며 보호를 해왔다. 칼리만탄 섬의 지난해 생식 수는 5만 7천 350마리이며, 수마트라 섬의 서식수는 1만 4천 4709마리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