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프로젝트' 최진 대표, 차 안에서 사망 "돈 버는 프로젝트 아니었는데 성공하니…"

김수로 프로젝트 최진 대표

2017-08-22     김하늘 기자

'김수로 프로젝트' 공연기획 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의 최진 대표가 사망했다.

21일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께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있는 차 안에서 최진 대표가 숨져 있는 것을 같은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차 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는 점과 현재 타살의 정황을 잡을만한 근거가 따로 나오지 않아 최진 대표의 사망건을 자살로 주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경위는 파악중에 있다.

특히 최진 대표의 죽음이 자살이라는 점은 앞선 18일, 공연계에서 나온 이야기로도 들 수 있다. 당시 서울회생법원 제11부는 아시아브릿지의 회생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7일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한 바 있다.

포괄적 금지명령이란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하는 등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것으로 이는 파산신청과 달리 개인이나 기업이 다시 일어서 채무를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최진 대표는 영화배우 김수로의 이름을 딴 공연사업인 '김수로 프로젝트'가 성공하자 교육·음식료·해외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세를 늘리다가 90억 원의 부채를 이기지 못해 회생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배우 임형준이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김수로 프로젝트'에 대해 전할때까지만 해도 회사의 힘듦이 이정도는 아니었을 터.

당시 방송인 김창렬은 "김수로가 직접 섭외 전화 했다던데 맞냐"고 묻자 임형준은 "그렇다. 돈을 벌기위한 프로젝트는 아니고 김수로 입장에서는 이런 작품 선보일 의무 있다고 생각하고 작품 계획한 것"이라고 '김수로 프로젝트'의 초창기 마음가짐에 대해 전한 바 있다.

한편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최진 대표의 사망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