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 다음 달부터 대북 라디오 방송 시작
매일 30분씩 방송, 서울과 런던에 인력 배치, 북한 주민의 편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은 새롭게 시작하는 12개 언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한국어로 대북 라디오 방송을 다음 달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카 언스워스 ‘BBC 월드 서비스’ 국장은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부가 반대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어 방송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BBC는 이 방송을 위해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쳐 왔으며, 방송은 매일 밤 30분씩 라디오 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다. 한국어 서비스에는 한반도와 인근지역, 세계 각지의 한국인들과 관련한 주요 행사와 간종 현안을 다룰 계획이다.
언스워스 국장은 한국어 방송과 관련, “(북한의) 주민들이 이웃에 알리지 않고 이불 속에서 방송을 들을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BBC 한국어 방송이 반체제의 편도, 북한 정부의 편도 아니며 주민들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BBC 방송은 서울과 영국 런던에 대북방송 인력을 절반씩 배치할 예정이며, 적어도 1명은 북한 출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BBC는 지난 2016년 11월 ‘보도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는 지역에 ‘독립적인 저널리즘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월드 서비스’는 지난 1940년 이래 줄곧 확대해 왔으며, 11개국 언어 확대는 ‘BBC에 있어 역사적인 일“일 될 것이라고 밝혔다. BBC ’월드서비스‘는 지난 1932년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을 통해 개시됐다.
이에 따라 BBC는 영어 국제방송을 포함하여 월드서비스 언어의 수는 현재 29개 언어에서 11개가 추가되어 40개 언어가 되며,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022년까지 시청자 수를 현재의 약 3억 4천800만 명에서 5억 명으로 늘릴 것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