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 현대車에 수소차 부품 공급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따라 기대감 ‘솔솔’

2017-08-16     심상훈 기자

세종공업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 전략 실행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세종공업(대표 최순철)의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에 대한 품질과 성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에 수소차 핵심 부품 생산용 공장을 마련하고 내달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가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세종공업은 현대차가 내세우고 있는 수소차에 적용되는 수소 및 공기 공급 시스템과 배기 시스템 분야의 필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소를 공급하는 핵심 부품인 수소압력센서를 기반으로 한 수소센서, 압력센서와 함께 물 관리 및 수소배기시스템 등 각종 BOP(Balance of Plant)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종공업 전장연구소를 통해 수년 전부터 수소차 부품 아이템을 현대차그룹과 함께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배기계 부문에서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함으로써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공업은 현대차가 지난 2013년 최초로 선보인 수소차 투싼iX 모델부터 현재까지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 초 출시될 현대차의 신형 수소차에도 상당 부분 세종공업의 부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최순철 대표는 “세종공업의 자동차 부품 사업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최근 수립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에 따라 미래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그간 갈고 닦아온 연구개발 능력으로 새로운 전장 제품과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공업은 핵심 자회사 아센텍과 함께 경기도 기흥의 전장연구소를 R&D 핵심 거점으로 삼고 미래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