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 ‘B-1B 폭격기, 북한 미사일 기지 정밀폭격 준비’

북한 내 24곳 미사일 기지와 관련 시설 폭격 겨냥

2017-08-10     김상욱 대기자

미국의 엔비시(NBC)방송은 9일(현지시각) “국방부가 북한에 대한 선제 군사공격 가운데 하나로 미 공군의 B-1B폭격기에 의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기지 등에 대한 정밀 폭격을 실행할 준비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NBC는 전했다.

북한 인민군 전략 사령관 김락겸이 9일 ‘괌 섬 주변에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동시에 발사 괌 주변 해상에 30~40km지점에 낙하시킬 포위 공격을 할 것을 검토 중이라며, 8월 중순까지 검토를 마치고 김정은 동지(조선노동당위원장)께 보고, 명령만 기다리면 된다“는 발언과 맞물리는 보도로 보인다.

NBC방송은 복수의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 “공습은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B1폭격기를 사용, 전투기에 의한 호위와 공중급유기 등의 지원 아래 북한 내에 있는 24곳의 미사일 기지와 실험장 관련 시설 등을 공격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공군은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8일까지 B-1B폭격기를 괌에서 한반도 상공 등으로 공격 비행 예행연습을 총 11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몇 차례는 한국 공군 전투기와 일본의 항공자위대의 전투기 B-1B을 호위하면서 훈련을 한 적이 있다.

B-1B폭격기는 폭탄과 사거리 1000km이상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JASSM-ER) 등 재래식 무기를 최대 60톤 탑재 가능하며, 괌에는 현재 6대의 B-1B폭격기가 배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