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내 아내는 여단장"... 군인권센터 주장 반박

군인권센터의 과도한 사생활 개입 갑질 논란은 군대 명령체계 흔들릴 우려도 제기돼

2017-08-03     윤정상 기자

육군 제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육사37기)가 본인과 부인의 '갑질'의혹에 대해 "죄송하다"며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던 것과 정반대의 입장을 2일 밝혔다.

박 사령관은 국방부 감사관실의 조사가 착수되자 본인과 부인의 갑질 사건과 관련하여 정훈공보참모 전병규 대령을 통해 "사령관이 계속되는 군인권센터의 발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자중하는 것이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방부 감사에서 모든 의혹을 소상히 밝힐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측은 4일 "본인 해명을 청취하는 방식의 국방부 감사에 대해 국민들은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면서 "즉각 불법행위 등에 대한 검찰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3일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군인권센터에서 갑질이라며 제시하는 내용들은 ‘엽기적“이라며 개인생활 소소한 것까지 까발리고 있는 점들은 상명하복의 군대문화의 특성상 불가피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결국 군인권센터의 주장처럼 상사의 갑질이 불법행위라면 몰라도 갑질 자체로 일선 지휘관을 검찰수사 받게 하려는 것은 당장 군대의 명령체계가 흔들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