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폐교 수순, 900억 교비 횡령 전 이사장…재소자에 폭행 당해 "일방적으로 맞아"
서남대 폐교 수순
2017-08-02 이하나 기자
서남대가 폐교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일 "서남대 옛 재단의 교비 횡령액 330억원의 변제를 요구했지만 시립대와 삼육대가 모두 소극적이었다"며 "두 대학의 정상화 계획서를 반려하고 서남대에 강력한 구조조정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이홍하 전 재단 이사장의 사학비리로 논란을 빚었던 서남대가 폐교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그러나 전북 정치권과 지역민들의 반대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서남대가 폐교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홍복학원' 설립자인 이홍하 전 이사장의 사학 비리로 구속되면서 정부로부터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되면서부터다.
이홍하 전 이사장은 2013년 6월 900억원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이후 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벌금 90억원을 추가 선고받았다.
또 지난 2015년 8월에는 같은 방 재소자인 50대 김모 씨에게 폭행을 당해 두 차례 구속집행이 정지되면서 또다시 주목받았다.
폭행을 당한 이 전 이사장은 턱, 갈비뼈 골절, 뇌출혈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도소 관계자는 "말다툼을 했는데 치고받지는 않고 일방적으로 (이홍하 씨가)맞았는데, 바로 우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폭행 사건이 왜 발생했는 지 정확한 사건 경위가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