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치매노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배회감지기' 확대 보급이 필요하다

횡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신영근경위 기고문

2017-07-31     김종선 기자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치매노인은 2016년 기준 68만 5000명이였으나 2017년 6월 기준 노인인구의 약 10.2%인 72만 5000명으로 치매노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치매노인이 증가함에 따라 실종신고되어 발견되거나 현재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지 못하는 치매노인의 수도 증가하고 있어 치매 노인의 실종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찰과 보건소에서는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나, 횡성군의 경우 치매노인 559명중 18명만이 배회감지기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에서는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정책중 노인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배회감지기 보급 및 지문등 사전등록제 확대를 통한 치매환자 실종 제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치매노인 배회감지기는 위치추적장치(GPS)가 탑재되어 있어 보호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치매 어르신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실종시 정확한 위치 및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게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목걸이형 기계이다.

치매노인 배회감지기는 치매진단을 받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분들을 대상으로 신청받고 있다. 임대료는 무상이며, 월사용료는 보건소에서 지원함으로 전액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 또한 경찰에서는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해 지문등 사전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문등 사전 등록제란 8세 미만 아동, 지적 장애인, 치매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종에 대비하여 지문 및 얼굴 사진, 신상정보 등을 등록하여 실종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 신속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이다.

2016년 5월 횡성군 공근면에서 배회감지기를 소지하고 있던 치매 어르신이 실종되었으나, 실시간 위치 및 이동경로 추적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발견한 사례가 있다.

치매 어르신들에게 일어 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길을 잃은 치매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치매 어르신들의 가족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