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참사, 前 국가대표 안은주 "병원비 3억, 합병증 수십 개…"

2017-07-26     김세정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절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발생 이후 정부가 피해자들을 네 단계로 세분화하면서 3, 4단계 판정자들은 공식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최근 YTN 뉴스에는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 안은주 씨가 출연했다.

안은주 씨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10년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탓에 폐 질환 판정을 받고 현재는 일상 생활도 어려운 상태이다.

그러나 정부는 안은주 씨를 피해 3단계로 구분, 공식 피해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안은주 씨에게 남은 것은 3억원에 달하는 병원비와 수십 개의 합병증이었다.

그녀는 "반발이 너무 심해 재검사를 한다더라. 그래서 틀림없이 될 거라고 피해자 신청을 했는데..."라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고통이 정부의 무관심 아래 방치되면서 사망자도 점차 늘고 있다.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신고 접수된 5천 600여 명 가운데 1천 200여 명이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