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광고사진계의 전설 '준초이' 작가를 만나다

2017-07-24     심광석 기자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사진으로 성공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우리나라에서 사진작가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도 1세대 중에서 사진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있을 테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가장 치열하고 어려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광고사진업계에서 가장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진작가 준초이. 그는 일본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혈혈단신으로 뉴욕으로 건너 가 한국인중에선 최초로 뉴욕 맨해튼에 스튜디오를 오픈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새로운 길을 개척하던 준초이는 1988년 한국으로 돌아와서 광고 사진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만들어 내고 전설처럼 알려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2005년, 제주에서 광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가 어떤 소리에 이끌려서 우도에 들어가 여덟 명의 해녀의 사진을 찍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우도에 집을 구하고 1년동안 해녀들의 사진을 찍게 되었다. 그렇게 사진에 마음을 담고 모성애를 표현하고자 하였던 준초이는 유네스코에서 해녀 사진전을 열게 되었다. 그렇게 결국 해녀는 유네스코에서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성공을 거뒀다.

광고사진과 사진은 다른 것이 아니다

‘사진’이라는 것의 철학이나 가치관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사진예술은 내 삶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나와 가족을 부양하게 해주었고 오늘에 이르러서는 나의 예술세계라는 것을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마저 부여해주었다. 그리고 또 앞으로 갈길에 대한 숙제를 제시한다. 고마울 따름이다.“ 라고 밝혀, 사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광복50주년 기념사업(한국을 빛낸 14인의 음악인 - 각국에서 활동하는 정명훈을 비롯한 음악인촬영, *Swiss Davos에서의 작품소개, *큐슈 국립박물관 초대전에 일본유학시절 은인가족 초대, *UNESCO미술관에서의 해녀사진전후 해녀가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것들에 대해 자신이 사진을 업으로 삼으면서 가장 보람차고 기뻤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업적을 한 가지씩 대답할 때마다 자신감이 넘치고 보람찼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진은 예술로서, 예술은 교육이라는 가치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진을 전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지식의 공유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장시간을 들이면서, 그리고 많은 비용 등으로 무리해서까지 절실하게 유학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 문화 간의 장벽을 극복하고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그리고 많은 카타고리와 교류해야하는 바쁜 시점이 되었다. 시간과 경제성의 효율로 이루어지는 많은 여행과 세계인과의 교류를 통하는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사진을 전공하거나 전공하고 싶은 미래의 사진작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사진가는 사진을 넘어설 때 비로소 큰 사진가가 된다. 한소절의 음악을 들어도, 한줄의 시를 읽어도, 한사람의 눈동자를 보아도 사진가의 머릿속 에서는 영상이 희, 노, 애, 락으로 끊임없이 전개되어야 하는 감성과 지성의 소유자가 되어야한다. 그때 당신의 고성능의 카메라의 기능은 당신의 감성과 지성을 영상으로 구체화해 줄 것이다.”라고 대답하여 후학을 위한 미래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준초이는 또 강의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준초이는 “사진영상을 요구하는 최첨단처는 광고의 영역이다. 그곳에는 잠시도 머물러 있는 것이 없다. 사진영상을 포함한 모든 표현방법이 빠른속도로 변해가는 곳이다. 사진가로써 감사한 변화가 지금 일어나고 있다. 광고사진계에서 조차도 작가의 극히 개인적인 작품세계를 요구하는 현상이 그것이다. 이 시간은 비단 수강생만을 위한시간이 아니다.미래를 향해 변해야만 하는 나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되어야한다.”고 말해 향후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오늘날의 인생은 100세 시대라고 하여서 배움을 구하는 데에 있어서는 어떠한 제약도 없다. 준초이는 현재 연성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포토아트 컨설팅이라는 강의프로그램을 곧 운영할 예정이며 강의와 관련된 문의는 연성대학교 평생교육원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40년동안 사진을 해오면서 직업인으로서의 출발점이 있다던 그는 언제부터인가 예술가라는 칭호를 받았다면서 머쓱해했다. 또 앞으로 변해가는 사회와 변모가 궁금하다고 하는 그는 사진예술이라는 것을 매개체로서 미래를 점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